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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스토리 (Topic, issue & story)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 풀레코의 의미

by 르미.. 2014. 6. 16.

세띠 아르마딜로의 재탄생

 

2014 브라질월드컵 마스코트 풀레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과 인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풀레코는 월드컵 조추첨에 처음 깜짝 등장했는데 귀엽고 특이한 외모와 역동적이며 컬러풀한 이미지로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풀레코는 브라질 토종인 '세띠 아르마딜로'를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인데 '풀레코'라는 이름은 포르투갈어(주석 1)로 축구(푸테보우)와 환경(이콜로지아)의 합성어로 축구라는 전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와 환경·생태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세띠 아르마딜로 풀레코, 마스코트 의의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천산갑과는 조금 다른 종류인데,,

피부에 갑옷과 같은 비늘 모양의 등껍질을 가지고 있어 위험을 감지하면 몸을 마치 축구공처럼 둥글게 하는 특징이 있는 데다 멸종위기에 처해있고 브라질의 토착 동물이어서 브라질 환경단체의 제안에 따라 이번 브라질월드컵 마스코트로 선정된 것입니다.

 

2014-브라질-월드컵-마스코트-풀레코-세띠-아로마딜로
2014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 풀레코

 

브라질 사람들은 치킨 맛이 나는 이 세띠 아르마딜로를 식용으로 여겼던 데다 비늘 모양의 등껍질 가죽 장식을 위해 남획해 왔고, 아마존 등 브라질의 열대 우림 지역이 대규모로 파괴되면서 멸종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지금은 더 이상 식용으로 이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심한 나라 중의 하나이면서도 축구를 가장 사랑하는 축구의 나라인 브라질은,,

대기업, 외국기업과 결탁한 정치인들의 개발 논리에 의해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이 마구 황폐해지고 있는 데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빈부격차와 민생문제(주석 2) 등으로 여전히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고 치안은 불안한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한 편으로는 환경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풀레코가 마스코트로 지정되어 브라질월드컵 축제가 한창인 것은 일견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합니다.

 

어쨌든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인 러시아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D-2)

우리에게는 뭐니 뭐니 해도 당연히 우리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겠죠.

모쪼록 멋진 승리로 16강 목표를 달성하고 진정한 아시아의 맹주임을 각인시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석)

 

  1. 남미 대부분의 국가가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면적이 가장 큰 브라질만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붙여진 합성입니다.
  2. 시위대는 사회인프라및 주택확충에 나몰라라 하는 브라질 정부를 맹비난하고 있으며, 샹파울루뿐만 아니라 리우데자네이루 등 여러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인 시위양상을 보이고 있음. 리우데자네이루 도시 주요도로에서는 차량정체가 심한 출퇴근시간대에 맞춰 도로 위 가두 시위를 벌이는 수 백명의 시위대가 항공촬영에 고스란스 드러났으며, 현재 경찰, 교사, 공무원 등도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임. BBC의개리 더피는 시위규모에 따라 브라질 보안경보에 적색불이 켜질 수 있어 브라질 정부는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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